피부 컨디션이 괜찮을 때는 가벼운 수분크림만 발라도 크게 부족함을 느끼지 않는데, 유독 건조하거나 피부가 예민하게 느껴지는 날에는 평소 사용하던 크림만으로 아쉬울 때가 있습니다.
저도 이런 날 사용할 크림을 찾다가 사용하게 된 제품이 라로슈포제 시카플라스트 밤 B5+입니다.
이름 그대로 일반적인 수분크림보다는 조금 더 보습감 있게 마무리되는 밤 타입의 제품이라, 이번에는 성분 구성과 특징을 살펴보고 직접 사용하면서 느낀 점까지 같이 정리해봤습니다.

시카플라스트 밤 B5+는 어떤 제품일까?
라로슈포제에서는 시카플라스트 밤 B5+를 외부 환경으로 자극받은 피부의 진정과 피부 장벽 관리를 고려한 제품으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현재 국내 공식몰에서는 40ml, 100ml, 200ml 용량을 확인할 수 있으며, 얼굴뿐 아니라 건조함이 신경 쓰이는 부위에 활용할 수 있는 밤 타입 제품입니다.
제가 일반적인 수분크림과 비교했을 때 가장 먼저 느꼈던 차이는 역시 제형이었습니다.
가볍게 흡수되고 끝나는 수분크림보다는 피부 위를 조금 더 감싸주는 느낌이 있어서, 평소 피부가 건조하거나 스킨케어 마지막 단계의 보습감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분들이 비교해볼 만한 제품입니다.

어떤 성분이 들어 있을까?
전성분을 살펴보면 글리세린, 시어버터, 판테놀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글리세린은 화장품에서 대표적으로 사용되는 보습 성분이고, 시어버터 역시 피부의 건조함을 줄이고 보습감을 더하는 목적으로 많이 사용됩니다.
여기에 병풀잎추출물과 마데카소사이드가 포함되어 있고, 비트레오스실라발효물과 락토바실러스 등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성분 구성을 보면 단순히 수분감만 빠르게 더하는 크림이라기보다 보습감을 유지하면서 피부 컨디션을 관리하는 방향으로 이해하기 쉬웠습니다.
다만 판테놀이나 마데카소사이드 같은 특정 성분이 들어 있다는 사실만으로 모든 피부에서 동일한 효과가 나타난다고 볼 수는 없기 때문에, 전체적인 성분 구성의 특징 정도로 참고하는 것이 좋습니다.
피부 장벽 관련 인체적용시험도 있을까?
공식몰에는 피부 장벽과 관련한 인체적용시험 내용도 공개되어 있습니다.
32~64세 여성 26명의 피부 각질층에 손상을 유발한 뒤 제품을 도포하고, 1시간 후 제품을 바른 부위의 피부 장벽 손실량을 바르지 않은 부위와 비교한 시험입니다.
라로슈포제는 이를 근거로 피부 장벽 개선에 도움을 주는 제품으로 안내하고 있으며, 실제 사용 결과에는 개인차가 있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 결과는 시카플라스트 밤 B5+가 피부 질환이나 손상 자체를 치료한다는 의미보다는 화장품 사용 후 피부 장벽 관련 지표를 측정한 결과로 보는 것이 적절합니다.
직접 사용했을 때
처음 손등에 덜어봤을 때는 일반적인 수분크림보다 조금 더 되직하고 밀도감 있는 제형이 먼저 느껴졌습니다.
얼굴에 바르면 아주 가볍게 사라지는 느낌보다는 피부를 한 겹 감싸주는 듯한 보습감이 남는 편이었어요.
저는 피부가 괜찮은 날 매일 듬뿍 바르기보다는 유독 건조하거나 피부 컨디션이 좋지 않은 날 더 손이 갔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저녁 스킨케어 마지막 단계에서 사용하는 게 가장 편했습니다.
세럼이나 가벼운 보습 제품을 먼저 사용하고 시카플라스트 밤 B5+를 얇게 펴 바르면 스킨케어를 조금 더 보습감 있게 마무리하는 느낌이었어요.
특히 볼이나 입 주변처럼 건조함이 신경 쓰이는 부분에는 얼굴 전체에 많은 양을 바르기보다 필요한 부분에 조금 더 덧바르는 방식으로 사용했습니다.
아침보다는 저녁에 손이 갔던 이유
제형 자체가 어느 정도 보습감이 있는 편이라 저는 아침 메이크업 전보다는 저녁에 사용하는 게 더 잘 맞았습니다.
아침에 너무 많은 양을 사용하면 이후 선크림이나 베이스 제품을 올렸을 때 피부 타입에 따라 다소 무겁게 느껴질 수 있어서, 아침에 사용할 때는 양을 줄여 얇게 바르는 편이 나았습니다.
반대로 저녁에는 메이크업을 신경 쓸 필요가 없기 때문에 건조한 부위를 중심으로 조금 넉넉하게 사용할 수 있었어요.
이 부분은 지성·건성 여부와 평소 사용하는 기초 제품에 따라 상당히 다르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사용하면서 좋았던 점과 아쉬웠던 점
가장 마음에 들었던 건 건조함이 유독 신경 쓰이는 날 꺼내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평소 가벼운 수분크림만 사용했을 때 마무리가 부족하게 느껴지는 날이나, 피부가 푸석하고 당기는 날 마지막 단계에 추가하기 좋았어요.
반면 산뜻하게 흡수되는 크림을 선호한다면 제형이 다소 무겁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저 역시 피부 컨디션이 괜찮은 날에는 많은 양을 바르기보다 소량만 사용하는 쪽이 편했습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사계절 내내 같은 양을 사용하는 크림이라기보다 피부 상태에 따라 양을 조절해서 사용하는 제품에 가까웠습니다.
어떻게 사용하고 있을까?
저는 저녁 스킨케어 마지막 단계에서 사용하는 경우가 가장 많았습니다.
토너나 세럼처럼 가벼운 제품부터 사용한 다음 기존 크림 대신 사용하거나, 피부가 특히 건조한 날에는 평소 사용하던 보습 단계 마지막에 소량을 덧발랐습니다.
이때 한 번에 많은 양을 올리기보다는 얇게 펴 바른 뒤 건조한 부분에 조금씩 추가하는 방식이 개인적으로 사용하기 편했습니다.
정리하며
라로슈포제 시카플라스트 밤 B5+는 가볍고 산뜻한 수분크림과는 사용 목적이 조금 달랐습니다.
제 기준에서는 매일 무조건 사용해야 하는 크림이라기보다 피부가 평소보다 건조하거나 보습감을 조금 더 챙기고 싶은 날 생각나는 제품에 가까웠어요.
판테놀과 시어버터, 병풀잎추출물, 마데카소사이드 등을 포함한 성분 구성도 확인할 수 있고, 피부 장벽과 관련한 인체적용시험 자료가 공개되어 있다는 점도 제품을 알아볼 때 참고할 만했습니다.
다만 제형 자체는 가벼운 편이 아니기 때문에 산뜻한 크림을 좋아하거나 유분감에 민감한 피부라면 처음부터 많은 양을 사용하기보다는 소량부터 사용해보는 편이 좋겠습니다.
저는 앞으로도 매일 같은 양을 바르기보다는 그날 피부 컨디션에 따라 필요한 부분에 양을 조절해서 사용하는 방식으로 활용할 것 같습니다.

※ 제품 정보와 전성분은 라로슈포제 공식 제품 정보를 기준으로 정리했으며, 사용감에 관한 내용은 개인의 피부 타입과 사용 환경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